척추 분리증: 원인, 증상, 치료

그림 출처: BruceBlaus,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척추 분리증이란?
척추 분리증 (Spondylolysis)은 척추뼈 뒤쪽의 가느다란 부분인 협부 (Pars interarticularis)에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뼈의 앞쪽 몸통과 뒤쪽 관절 부분을 이어 주는 다리가 끊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허리뼈 5번에 생깁니다. 일반 성인을 CT로 조사한 일본 연구에서는 약 5.9%에서 분리증이 발견되었고 그중 90%가 요추 5번이었습니다 [1]. 생각보다 흔하지만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글에서 다룬 척추 전방 전위증 중 분리성 전방 전위증이 바로 이 분리증에서 뼈가 앞으로 밀린 경우입니다. 이 글에서는 척추 분리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원인
척추 분리증은 대부분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생기는 피로 골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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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허리 젖힘과 비틀림: 허리를 뒤로 젖히고 비트는 동작이 반복되면 협부에 힘이 몰립니다. 체조, 야구, 축구, 배구, 무용, 역도처럼 이런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는 청소년에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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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뼈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10대에 잘 생깁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운동선수의 47%가 분리증이었고, 같은 증상의 성인에서는 5%였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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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요인: 가족 중에 분리증이 있거나, 잠재 이분 척추 (Spina bifida occulta)가 있으면 더 잘 생깁니다. 초등학교 1학년 500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한 연구에서 6세에 4.4%였던 분리증이 성인이 되어 6%로 늘었습니다 [3].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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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운동할 때나 운동 후에 허리 아래쪽이 아프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집니다. 쉬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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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허리가 아픈 경우: 한쪽 협부에만 금이 가면 그쪽 허리가 주로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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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림: 분리증만 있을 때는 드물지만 뼈가 앞으로 밀려 전방 전위증이 생기면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청소년이 2주 이상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분리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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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X-ray): 기본 검사입니다. 옆에서 찍은 사진과 비스듬히 찍은 사진에서 협부의 끊어진 부분을 확인하고 뼈가 앞으로 밀렸는지 봅니다. 다만 초기의 가는 금은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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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엑스레이에 보이지 않는 초기 피로 골절을 찾는 데 가장 유용합니다. 뼈 안의 부종이 보이면 아직 붙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골절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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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협부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뼈가 붙고 있는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Hellerhoff,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초기에 발견하느냐가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초기 골절은 뼈가 붙을 수 있지만 오래되어 끝이 둥글게 다듬어진 분리증은 보존적 치료로 뼈가 붙기 어렵습니다.
치료
보존적 치료
대부분은 수술 없이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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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단: 초기 골절이라면 통증을 일으킨 운동을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수 주에서 3개월 정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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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 허리 보조기로 허리를 젖히는 움직임을 줄여 뼈가 붙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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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운동: 통증이 줄면 배와 허리의 코어 근육 운동, 허벅지 뒤쪽 근육 스트레칭을 시작합니다.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는 동작은 피합니다. 운동 복귀는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뒤 단계적으로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코어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허리를 젖히지 않고 곧게 유지한 채로 합니다.
- 버드독: 네발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곧게 뻗고 몇 초 버팁니다.

- 데드버그: 누워서 허리를 바닥에 붙인 채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천천히 뻗었다가 돌아옵니다.

- 옆으로 버티기 (사이드 플랭크): 옆으로 누워 팔꿈치와 무릎으로 버티고 엉덩이를 들어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합니다.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합니다.
뼈가 완전히 붙지 않더라도 통증이 없어지고 운동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적 치료
척추 분리증만으로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젊을 때는 통증이 다소 남더라도 약물과 코어 운동으로 관리하며 지냅니다.
수술은 분리증에 전방 전위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생겨 신경 증상이 심할 때 고려하며, 대부분 50대 이후입니다. 이때는 지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신경을 풀어 주고 두 척추뼈를 하나로 붙이는 유합술을 합니다.
젊은 환자에서 끊어진 협부를 직접 붙이는 수술도 있습니다. 1970년 Buck이 처음 보고한 방법인데 [4], 실제로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정리
척추 분리증은 척추뼈 뒤쪽 협부에 생기는 피로 골절로, 허리를 많이 젖히는 운동을 하는 청소년에게 흔합니다. 초기에는 엑스레이에 잘 보이지 않아 MRI가 도움이 되며 일찍 발견해 운동을 쉬고 보조기를 차면 뼈가 붙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 관리하며, 분리증만으로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 우연히 발견된 분리증도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참고 문헌
- Sakai T, Sairyo K, Takao S, et al. Incidence of lumbar spondylolysis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Japan based on 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 scans from two thousand subjects. Spine. 2009;34(21):2346-2350. PubMed
- Micheli LJ, Wood R. Back pain in young athletes: significant differences from adults in causes and patterns. Arch Pediatr Adolesc Med. 1995;149(1):15-18. PubMed
- Fredrickson BE, Baker D, McHolick WJ, et al. The natural history of spondylolysis and spondylolisthesis. J Bone Joint Surg Am. 1984;66(5):699-707. PubMed
- Buck JE. Direct repair of the defect in spondylolisthesis: preliminary report. J Bone Joint Surg Br. 1970;52(3):432-437. PubMed